[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일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추가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다. 골득실에서 일본에 밀린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안방에서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일본에서도 엄청난 관심이 쏠리는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 K리그와 J리그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 때문이다.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지만 일본에서는 벌써부터 승리를 기대 중이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5일 '일본과 한국 모두 2연승 중이며, 득실차에서 일본이 앞서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대회 2연패가 확정된다. 그러나 일본이 목표로 하는 것은 사상 첫 3전 전승으로의 우승'이라며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하는 걸 원하고 있다고 밝혔디.이어 '한일전은 이번이 79번째 맞대결이며, 현재 일본이 2연승 중이다. 만약 3연승을 거둔다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된다'며 일본이 역사상 첫 한일전 3연승 가능성을 조명했다. 한국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2021년 친선전에서 0대3 패배, 2022년 동아시안컵 때 0대3 패배를 당했다. 최근 2경기에서 0골 6실점이라는 치욕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은 한국과의 격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어 3연승을 원할 것이다.
일단 호치의 보도 내용과 다르게 대한민국축구협회 공식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국은 일본과 81번 대결했다. 역대전적은 42승 23무 16패로 한국이 앞서고 있다. 범위를 좁혀 21세기 이후 한일전 기록만 보면 19전 6승 7무 6패로 팽팽하다. 이번 경기에서 자칫 패배할 경우, 21세기 이후 기록은 이제 일본이 한국을 앞서게 된다.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또 다른 이유다.지난 2경기에서 명단을 다채롭게 구성한 일본이었지만 한국전에서는 필승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매체 풋볼존이 예측한 일본의 선발 명단을 보면 골키퍼는 오사코 케이스케, 수비진에는 안도 토모야, 아라키 하야토, 츠나시마 유토가 나설 것이다. 중원에는 카와베 하야오, 이나카키 쇼, 좌우 윙백에는 소마 유키와 쿠보 토지로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홍콩전 4골을 터트린 저메인 료, 사토 류노스케, 호소야 마오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 역시 경기 하루를 앞두고 "지금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다 괜찮지만, 우리 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선수가 출전할 것이다"며 최정예로 선발 명단을 구성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