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해졌다. 다음 시즌 토트넘에 잔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 의견이 제시됐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으며, 사우디 프로리그와 메이저리그 사커(MLS)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스카우터로 활동한 믹 브라운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 없이 팀을 꾸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영입과 함께, 모건 깁스-화이트 및 에베레치 에제 같은 선수들에 대한 관심은 토트넘의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는 것이다.
브라운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체력과 장기적인 활약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미 대체자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브라운은 손흥민이 예전만큼 빠르지 않고, 위협적인 무기였던 스피드를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손흥민 이적은 모든 당사자에게 옳은 시점일 수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보내줄 준비가 돼 있다"라며 "지금 구단이 벌이고 있는 영입 작업들을 보면, 모두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다. 하지만 이제 33세의 나이로 기량 하락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순간에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MLS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게 손흥민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이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토마스 프랭크의 팀을 이끌 대체 옵션들도 계속해서 검토 중이다. 브렌트포드 시절 프랭크 감독의 핵심 선수였던 요안 위사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대표적이다.
다만 브렌트포드는 위사와 음뵈모를 동시에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음뵈모는 맨유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라고도 전해졌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