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만족할 만한 스트라이커 영입을 해낼 수 있을까.
영국 디 애슬래틱은 15일(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를 영입하기 위해 약 7500만유로(약 12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양 구단 간에는 뉴캐슬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인 2022년 여름 알렉산더 이삭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시킨 7120만유로(약 1148억원)를 뛰어넘는 잠재적인 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이 에키티케를 노리면서 다급해지기 시작한 건 맨유다. 맨유는 마테우스 쿠냐를 울버햄튼에서 영입했고, 브렌트포드의 에이스인 브라이언 음뵈모도 결국엔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마지막으로 방점을 찍어야 할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하지만 맨유가 노렸던 스트라이커들이 하나같이 맨유와 멀어지고 있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이 제일 원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자 빅토르 요케레스는 아스널행에 가까워지고 있다. 요케레스는 맨유가 3번이나 접근했는데도 이적을 거부했다.
또 다른 대형 스트라이커인 빅터 오시멘 역시 맨유행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시멘급의 선수가 빅클럽 이적이 어려운 이유는 높은 연봉 때문이다. 맨유도 조건을 낮춘다면 오시멘 영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선수가 원하지 않았다고 파악되고 있다. 이적시장 초반에 노렸던 리암 델랍 역시 맨유의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에는 첼시행을 선택했다. 첼시로 이적하자마자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기여했다. 요케레스와 오시멘까지도 실패한 맨유는 에키티케에게 시선을 조금씩 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에키티케는 지금 분위기라면 뉴캐슬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에키티케마저 놓친다면 맨유는 암울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다. 영입할 만한 스트라이커의 씨가 마르고 있기 때문이다. RB 라이프치히의 벤쟈민 세슈코 같은 선수들도 있지만 너무 비싸서 맨유가 쉽사리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다른 선수들은 맨유가 원하는 수준에 미달인 경우가 많다.결국 영입이 어려워지면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를 중심으로 시즌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EPL) 다른 빅클럽과 비교해 너무 무게감이 떨어지는 스트라이커진이다.
지난 시즌 맨유를 괴롭힌 건 공격에서의 문제였다.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선수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아마드 디알로를 제외하면 없었다. 다음 시즌에도 그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맨유는 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