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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팀을 맡게된 설종진 감독대행. 과연 어떤 방향으로 팀을 끌고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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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이 공개적으로 '리빌딩'을 선언해 전력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그 책임을 일부 인사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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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프런트, 코치를 거쳐 2020 시즌부터 오랜 기간 2군 감독직을 역임했다. 1996년 키움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 선수를 시작으로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고 여러 보직을 거친 '원클럽맨'. 1, 2군 선수단 움직임이 많은 키움이기에 웬만한 선수들의 특성을 다 파악하고 있다는 건 큰 강점. 하지만 감독으로도, 코치로도 1군 경험이 전무하다는 건 약점으로 지적받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설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메시지를 전했다. 설 감독대행은 "팀 성적이 좋지 않으니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보였다. 선수들이 절실함을 가지지 못하는 것 같다. 그 부분들을 얘기했다"고 말했다.
설 감독대행은 "부담감, 책임감이 많이 든다. 홍원기 감독님과도 잠시 통화를 했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 있으니 잘 추슬러 마지막까지 시즌을 잘 치러주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목표에 대해 설 감독대행은 "전반기 3할 조금 넘는 승률이었다. 후반기는 남은 경기에서 4할에서 5할 승률을 목표로 한다. 이기려면 벤치의 작전도 필요하고, 선수들의 희생 정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 감독대행은 1군 수장으로 데뷔전을 앞두고 "유니폼 입고 승패를 가르는 경기다. 이기려면 승리로 가는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을 준비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선수 운용의 큰 틀은 바꾸지 않을 것이다. 다만 외국인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6이닝 이상씩 갈 계획이다. 부상으로 빠진 베테랑 김태진, 김재현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기회를 줄 생각도 있다. 일단 나도 한 두 경기 정도는 분위기를 익혀야 하지 않을까 싶다. 키움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창피하게 지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설 감독대행도 새 감독 후보가 될 수 있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설 감독대행은 "아무리 감독대행이라도 수장이기에 책임감이 많이 든다. 최하위지만, 남은 경기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거기에 맞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 팀에 오래 있었다. 송성문 등 선수들을 어릴 때부터 봐왔다. 선수들과의 융화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