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제품협회(IDFA) 소속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2028년까지 인공색소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IDFA는 14일(현지시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및 마티 머캐리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이 참석한 행사에서 이같은 약속을 발표했다. 미국 전역의 슈퍼마켓, 식료품점,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유통되는 우유 기반 아이스크림 및 냉동 유제품을 대상으로 적색 3호, 적색 40호, 녹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황색 5호, 황색 6호 색소 사용을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이같은 인공색소 사용 중단은 실제 우유가 들어간 소매용 아이스크림과 냉동 유제품에만 적용되고, 비유제품 및 소규모 매장 자체 제조 아이스크림, 외식업체 전용 제품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서약에는 협회 주도로 미국 주요 아이스크림 제조사 40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이들 업체의 미국 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최근 연방 및 각 주 정부에서는 인공색소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케네디 장관은 식품에 포함된 인공색소 탓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암 발병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해왔으며, 지난 4월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인공색소를 사용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웨스트버지니아주 등 일부 주에서는 소매 유통식품 인공색소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여러 주가 학교 급식에서 인공색소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IDFA는 이번 '약속'에 대해 연방-주별 정책 불일치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시장 혼선 없이 전환하기 위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4월에도 '학교 건강 유제품 약속'을 발표해 2026년 7월까지 학교에 공급되는 우유, 치즈, 요거트에서 인공색소를 제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이미 다수의 상업용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인공색소를 퇴출 완료했거나,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퇴출을 준비 중이다. IDFA는 공급망 안정을 위해 성분 공급업체 및 유제품사로 구성된 협의체를 신설해 천연 대체성분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IDFA는 "아이스크림은 미국인들의 기념일, 가족 모임, 간식 등 일상 곳곳에 자리한 핵심 식품"이라면서 "이번 서약은 건강, 품질, 소비자 안전에 대한 업계와 사회의 기대를 반영하며, 아이스크림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선제적으로 이루어진 조치가 인공색소 논란으로 인한 수급 불안과 시장 교란을 방지하고, 천연 성분 기반 신제품 개발을 촉진해 소비자 신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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