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급성 골괴사 진단으로 다음달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보아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가 아티스트 건강상의 이유로 진행이 어렵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SM에 따르면 최근 심각한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보아는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한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무리한 신체 활동, 특히 춤을 포함한 퍼포먼스는 삼가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고, 이에 따라 오는 8월 30~31일로 예정된 'BoA 5th Concert'는 전면 취소됐다.
보아가 진단받은 '골괴사'는 뼈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뼈 세포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신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대퇴골두, 어깨, 무릎, 척추 등 관절이 포함된 부위에 주로 발병한다.
또한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2019년 기준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의 1.6배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골괴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인은 4가지 정도다.
첫째, 골절, 탈구, 관절 손상으로 뼈와 뼈 안의 혈관에 손상이 생긴 경우다.
둘째, 지나친 음주로 생긴 지방 물질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장기간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을 복용해 혈관에 지방 물질이 쌓여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한다. 스테로이드 계통의 약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혈관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 주로 쓰이는 약이기 때문에, 신장이식 수술 후나 관절염 치료 후에 골괴사가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별다른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골괴사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특히, 체중을 실어 걷거나 뛰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관절까지 손상을 입어 관절 운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뼈가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게 된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괴사가 있지만 그 크기가 작거나 위치가 좋은 경우, 또는 통증이 있지만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을 시행한다. 우선 통증을 줄이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피를 묽게 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약, 그리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약 등이 처방된다. 이와 함께 무리하지 않는 강도로 관절 운동을 시행해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되, 체중을 줄여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주는 방법도 있다.
비수술적 요법으로 완치가 어려울 경우 시행하는 수술적 요법에는 괴사한 뼈를 절제하는 골 절제술, 체내 다른 부위의 건강한 뼈를 이식하는 뼈 이식술, 손상된 관절을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다. 수술 후에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근력을 키우는 재활운동을 매일 꾸준히 해야 하고, 완치까지는 보행기 또는 목발을 이용해 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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