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지금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대신할 왼쪽 윙어는 찾을 수 없다. 결국 다시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투입하게 될 전망이다. 결국 손흥민은 새 시즌에도 스스로의 실력으로 주전 자리를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헌신하며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주도하고, 프랭크 신임 감독이 이를 이어받아 '손흥민 지우기'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확실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1티어 기자'는 손흥민이 다음 달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주전 왼쪽 윙어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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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흥민의 거취가 아직까지 불투명하지만, 여전히 팀에 잔류하고 몸상태를 회복했다는 전제 항 PSG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 손흥민과 모건 깁스-화이트, 브레넌 존슨이 2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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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5년 여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온 뒤 10년간 꾸준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토트넘 소속으로 2024~2025시즌까지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또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23골),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EPL 득점왕과 푸슈카시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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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업적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존중을 잊은 듯한 태도를 취해왔다. 재계약 시점인 지난해 말에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올해 1월이 돼서야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이는 손흥민을 활용해 이적료를 벌어들이겠다는 속셈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골드 기자는 결국 손흥민이 다시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도 토트넘의 주전 윙어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을 내놨다. 그는 UEFA 슈퍼컵에 나설 토트넘의 예상 베스트 11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왼쪽 윙어로 포함시켰다.
프랭크 감독이 주로 쓰는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삼았다. 원톱으로 도미닉 솔란케가 나가고 그 뒤 2선에서 손흥민, 깁스-화이트, 브레넌 존슨이 나가는 그림이다.
이어 수비형 미드필더로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루카스 베리발을 배치했다. 포백 수비라인은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페드로 포로,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맡는 형태다. 현 시점에서 이것이 토트넘의 베스트 전력이다.
프랭크 감독의 첫 토트넘 공식경기 데뷔전이다. 여기서 풋볼런던의 예상대로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해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다면,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새 시즌에도 중심 공격수로 쓸 수 밖에 없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전제를 하면,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대신할 선수가 없다. 레비 회장과 프랭크 감독은 실패했다. 손흥민은 대체불가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