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축구 팬들이 일본 대표팀의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에도 불구하고 분노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0대1로 승리했다. 일본은 1차전 홍콩전 6대1 승리, 중국전 2대0 승리에 이어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숙명의 라이벌인 만큼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일본인 전반 8분 저메인 료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한국은 추격을 위해 계속해서 일본 골문을 두드렸다. 다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일본의 우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도 "오늘 우리 선수들은 준비한대로 충분히 잘했다. 물론 결과도, 실점 장면도 아쉽지만 그외에는 충분히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 이기든 지든, 육성을 포함한 성과와 과제가 있다. 이기더라도, 지더라도 개선의 여지가 늘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게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단순 비판만 하는 게 아니라 언론 관계자 여러분도 양국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은 이번 우승으로 3회 우승에 성공하며, 최다 우승팀 한국(5회)과의 격차를 조금 더 좁혔다. 일본은 2021년 3월 25일(친선경기)과 2022년 7월 27일(동아시안컵) 그리고 이번 맞대결까지 한국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하며 우승의 기쁨을 경험하게 됐다.
다만 일본 팬들은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후지TV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일본 대표팀 경기를 중계한 후지TV에 대한 비판이 SNS상에서 쏟아지고 있다'며 '일본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음에도 경기 후 인터뷰나, 시상식 상황을 일절 방송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팬들은 SNS를 통해 "우승했는데 인터뷰도 없이 방송 종료라니, 대체 무슨 정신으로 그런 것인가", "최종전인데 인터뷰도 없다", "똥 같은 프로그램", "시상식 중계도 없네", "기대한 내가 바보다"라고 비판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미 같은 대회에서 홍콩전 4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저메인의 경기 후 인터뷰 도중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도 했다. 중국전 후에도 나가토모 유토의 인터뷰 중 중계가 이미 끝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의 기쁨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후지 TV에 대한 일본 팬들의 원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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