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헬스트레이너 양치승이 운영 중이던 헬스장 '바디스페이스'의 폐업 소식을 전했다. 전세사기 피해를 비롯한 어려움 끝에 내린 결정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양치승은 15일 개인 SNS를 통해 "7월 25일 영업을 종료합니다. 회원분들의 환불은 진행 중이며, 혹시 연락을 못 받으신 분은 바디스페이스로 전화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7월 24일까지 환불 꼭 받으시고, 개인 물품도 꼭 찾아가세요. 철거 이후에는 보관이 어렵습니다"라고 공지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양치승이 직접 헬스장 정수기 위에 '폐업 안내문'을 붙이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양치승의 소식을 접한 지인들과 팬들의 위로도 이어졌다. 배우 최강희는 댓글을 통해 "아… 관장님…"이라며 슬픈 감정을 드러냈고, 네티즌들 역시 "다른 곳에서 새롭게 시작해달라", "응원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양치승은 5억 보증금을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나게 된 심경을 털어놓았다.
양치승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출연해 헬스장을 오픈 한 이유에 대해 "포장마차를 할 때 운동을 하던 헬스장에서 보디빌더들이 엄청 많이 왔었다. 그때 '너 운동 좀 하는데 같이하자'라고 하기에 포장마차를 접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때 500명 회원들의 이름을 다 외웠고, 입소문이 나서 점점 잘됐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치승은 "지점을 차리고 잘 될 때가 있었는데 그때 사기를 당하고 주저앉았다. 그때는 내가 친형제처럼 맡겨 놓고 오픈 하고 그랬었다. 근데 5년 뒤에 사기를 당한 걸 알게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치승은 "이번에 더 힘든게 건물에 임대 회사가 있고, 이 사람이 여기에 몇 십년 간 있었고, 아들도 내가 운동을 가르쳤었다. 근데 보증금을 줄게 줄게하다가 안 준 거다. 그게 5억 정도다. 돈만 그정도 가져갔고, 다른 피해는 피해대로 입혔다. 변호사를 누구를 써야하나 고민하고 그러는 게 재미가 있더라. 변호사 사무실 가는 게 예전에는 무서웠는데 요즘은 체육관 가는 것처럼 편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양치승은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회원수가 줄었다. 그래서 회원들에게 말씀을 드렸다. 절대 회원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기 때문에 회원들의 돈은 다 빼놨다"라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양치승은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지난 번 사기 때도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안 했다. 근데 이번 건은 뉴스를 보고 알게 됐다. 가족들에게는 말 안 했다. 나만 힘들면 되는 걸 가족들이 모두 힘들 필요는 없지 않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양치승은 이어 방송을 보고 상황을 알게 된 아들과 딸이 "더운 여름에도 (전기세를 아끼고자) 에어컨을 안 틀더라"며 가슴 아팠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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