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은 이제 귀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6일 '지난 14일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은 일본 3군에 0대2로 완패했다. 귀화 미드필더 세르지뉴는 48분만 출전한 뒤 경기 내내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이 장면은 중국 축구의 귀화 정책 실패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 이후 20억위안(약 3864억원)을 쏟아부어 13명의 귀화 선수를 영입했지만 현재 안정적으로 활용 가능한 선수는 장광타이와 세르지뉴 두 명뿐이며, 나머지 11명은 사실상 쓸모 없는 자산이 됐다. 히카르두 굴라르는 규정 허점으로 국가대표 출전이 영구 금지됐고, 로베르토 시우초는 페루 국적으로 다시 돌아간한뒤 무직 상태입니다. 엘케손 등 5명은 은퇴하거나 대표팀에서 퇴출되었다. 돈으로 월드컵을 빠르게 가겠다는 꿈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중국의 귀화 정책이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2010년대 중반,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슈퍼스타들을 중국 슈퍼리그로 수집했다. 카를로스 테베즈, 디디에 드로그바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슈퍼스타들을 데려왔다. 당시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를 통해 전력이 강해졌다. 이에 중국축구협회는 슈퍼리그로 온 몇몇 외국인 선수들을 돈으로 회유해 귀화시켜 중국 국가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보다시피 중국의 귀화 정책은 완전히 망했다. 소후닷컴은 일부 귀화 선수 사례를 언급하며 '귀화 1호 엘케손은 2019년 데뷔 후 19경기 4골을 기록했지만 2024년 4월 은퇴했다. 알란은 14경기 3골 후 나이와 부상 문제로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뤄궈푸는 2022년 사우디전에서 환상 골을 넣었지만 총 5경기 출전 후 2024년 6월 은퇴했다'며 대부분의 귀화 선수들이 중국 국가대표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전으로 뛰고 있는 잉글랜드 출신 장광타이와 최근에 귀화한 세르지뉴가 있지만 두 선수로 인해서 중국의 전력이 확실히 강해졌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 소후닷컴 역시 '세르지뉴는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동아시안컵에서 48분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용병의 한계'를 증명했다. 단발성 보강으로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귀화 선수들은 중국어를 몰라 소통이 대부분 되지 않았고, 30대를 넘어서 귀화를 했기 때문에 전성기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또한 이 선수들을 뒷받침해줄 중국 선수들의 실력도 부족했다. 중국은 귀화 정책에 수천억을 투자했지만 얻어낸 결과는 아무것도 없다. 중국 축구는 오히려 더 퇴보했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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