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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은 지난 1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키움이 14일 홍원기 감독과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동시에 경질했다. 11일부터 올스타 휴식기였던 탓에 10일 인터뷰가 공교롭게 최후 진술이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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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인' 제도가 시행된 2014년부터 '투수 2명, 타자 1명'이 공식이었다. 키움이 2025년 사상 최초로 투수 1명에 타자 2명을 계약했다. 키움의 파격적인 선택은 실험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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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범경기 때만 해도 "저희가 결정한 문제다. 저희가 증명을 해야 되겠죠"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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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홍원기 감독은 신중했다. 외국인타자 중 1명 인 야시엘 푸이그가 슬럼프에 빠졌다. 공격력 극대화라는 최초의 목적 마저 희미해졌다. 그래도 홍원기 감독은 "아직 4월이다. 우리가 외국인 타자를 2명으로 가기로 했던 것은 우리가 결정한 것이다. 아직은 성공인지 실패인지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선수들이 제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우리가 가고자 했던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히려 기대감을 표출했다.
홍원기 감독도 전반기를 결산하면서 외국인 구성이 문제였다고 공감했다.
그는 "결국에는 공격은 한계가 있고 투수와 수비는 어느 정도 계산이 선다. 타격 같은 경우는 계산이 안 서는 게 여실히 또 한 번 증명이 됐다"고 짚었다. 그는 "전반기에 늦게나마 알칸타라가 합류하면서 마운드가 안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애당초 처음부터 투수 2명을 원했다는 의중이 엿보이는 대목.
하지만 '투수 2명'을 원했던 홍원기 감독은 '타자 2명' 결정을 내린 누군가의 책임을 대신 지고 물러나야 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