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용림이 1년 전 먼저 떠나보낸 남편 故 남일우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61년 차 명품 배우 김용림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용림은 아침 산책 겸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절을 찾았다. 그때 꼿꼿한 자세로 계단을 오르고, 법당에 들어가 바른 자세로 삼배까지 드리는 김용림의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림은 "아직까지 무릎도 괜찮다. 그래서 계단 올라갈 때 감사하다. 친구들은 관절 때문에 좋아하는 골프도 못 친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까지 감사하게 무릎이 괜찮기 때문에 계단 오르는 건 거뜬히 오른다"며 웃었다.
이후 식사를 위해 찾은 공양간에서 콩국수를 먹던 김용림은 "식당은 절대 혼자 안 간다. 집에서는 요즘 혼자 밥을 먹는다. 딸과 둘이 살지만, 딸도 집에 없을 때가 많다. 딸이 제일 걱정하는 게 엄마 식사다"고 했다. 그는 "딸이 결혼을 안 했다. 아들인 성진이 누나다"며 "결혼 안한 게 지금까지 제일 잘한 일이라고 하더라. '나이 든 엄마를 두고 이제는 못 간다'고 하더라"며 딸 이야기에 웃어보였다.
김용림은 "가끔 '부모가 100세 시대라고 해서 너무 오래사는 것도 자식들에게 부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건강하게 살다가 어느 날 잠자듯 가면 괜찮겠지만 그런 보장이 없지 않나. 가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용림은 배우 송승환의 데뷔 60주년 사진전을 찾았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송승환이기에 가능했던 전시회. 김용림은 "우리는 가족이 다 배우다. 남일우 씨가 스크랩을 잘한다. 내 걸 많이 해놓긴 했어도 나는 전혀 이런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고 했다.
그때 김용림은 작년 곁을 떠난 남편인 故 남일우를 떠올렸다. 김용림은 "남일우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다. 유난히 남일우 선생님하고 송승환 씨가 친했다. 성품이 비슷하다 그럴까"라고 했다.
이어 그는 "두 사람 다 배우니까 촬영으로 각자 생활을 떨어져서 했다"며 "지금도 남편이 어디 촬영 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용림은 "한가 할 때 사진을 보면 생각이 나고, 못 해준 게 미안하다"면서 "우울할 시간이 없다. 내 생활을 열심히 해야 하기 때문에"라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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