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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넘은 '50년' 한번 등장" '18살' 야말, 바르셀로나 새 10번의 주인…'억' 소리나는 연봉→16억 벌금 위기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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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의 주인이 탄생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능가하는 '미친 재능' 라민 야말(18)이 바르셀로나의 상징인 10번을 단다. 야말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바르셀로나와 2031년까지 6년 계약 연장에 사인한 후 후안 라포르타 회장으로부터 등번호 10이 새겨진 새 유니폼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41번을 달고 1군에 데뷔했고, 27번으로 빛을 발했으며, 19번으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이제 10번을 달고 자신의 기준을 높일 때"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의 10번은 세계 축구의 대명사다.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고 디에고 마라도나를 비롯해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이상 브라질)와 메시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야말은 "재계약은 평생 이 클럽에 남을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나는 계속해서 즐기며 우승할 거다. 왜냐하면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있기 때문"이라며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있으니 압박감은 없다. 메시는 그의 길을 걸었다. 나는 내 길을 만들 거다. 나도 내 길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할 거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5월 28일 야말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2025~2026시즌으로 만료되는 계약이 2031년 6월 30일까지 연장됐다. 10대인 그의 기본 연봉은 1500만유로(약 242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옵션까지 포함하며 최대 2000만유로(약 323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야말은 '전설' 메시 이후 라마시아가 배출한 최고의 재능이다. 야말은 같은 나이대 메시를 뛰어넘었다. 그는 2023년 4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연소 기록인 15세 290일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2023~2024시즌부터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라리가 최연소 선발 출전(16세 38일)과 득점(16세 87일)도 그의 역사다. 막을 내린 2024~2025시즌에는 라리가 35경기 9골을 포함해 공식전 55경기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국내 트레블(3관왕·라리가, 코파 델 레이, 슈퍼컵)을 이끌었다.

'별들의 전쟁'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훨훨 날았다 야말은 1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100번째 경기에서 UCL 4강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106경기에 출전했고, 25골 34도움을 작성했다. 메시는 17세 때 9경기에 출전해 1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19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이미 명성을 날리고 있다. 2023년 9월 A매치에 데뷔한 그는 최연소 출전과 득점(16세 57일), 유로 최연소 출전(16세 338일) 기록도 작성했다. 야말은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을 정상으로 올려놓았다. 그는 A매치 20경기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야말에 평가는 찬사, 그 자체다.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순수한 재능 측면에서, 세계 5대리그에서 뛰는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차원이 다르다. 17세라는 걸 믿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UCL 4강에서 야말을 상대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의 전 사령탑인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야말은 50년에 한 번 등장하는 '재능'이다.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인상이 깊었다. 우리 선수들은 야말을 상대하기 위해 2~3배 열심히 뛰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악재도 있다. 지난 13일 18세 생일을 맞은 그는 파티에 왜소증을 지닌 장애인을 공연자로 등장시켰다는 의혹으로 스페인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87만6000파운드(약 16억3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