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처분을 발표했다.
UEFA는 17일(한국시각) 몬테네그로 클럽 FK아스날 티바트의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10년 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아스날 티바트는 2023년 7월 알라슈케르트(아르메니아)와의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예선전에서 원정 1대1 무승부를 거뒀으나, 안방에서 1대6 대패했다. 당시 아스날 티바트가 고의로 알라슈케르트에 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UEFA 조사 결과, 아스날 티바트 선수 일부와 심판이 짜고 고의로 알라슈케르트전에서 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UEFA는 징계 규정에 따라 아스날 티바트를 오는 2035년까지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는 징계를 확정했다. 50만유로(약 8억원)의 벌금 처분도 내렸다. 승부조작을 주도한 선수였던 니콜라 셀레비치와 당시 심판이었던 란코 크르고비치는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나머지 선수인 체트코 마노일로비치, 두샨 풀레티치, 라둘레 지브코비치는 10년 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UEFA는 이번 징계 결과가 전 세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한 상태다.
전 세계 리그, 연맹이 승부조작과 오랜 싸움을 벌여 왔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거의 모든 대륙에서 크고 작은 승부조작 관련 논란과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클럽대항전에서도 승부조작 사례가 심심찮게 나왔다. 월드컵 예선 등 국가대항전에서도 승부조작 의심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가, 대륙 연맹 단위로 강력한 제재 방안을 만들고 있지만, '검은 돈'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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