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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16일 자신의 SNS에 키움을 떠나게 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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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인 홍 감독은 이틀간 침묵을 지키다, 17일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키움 감독 자격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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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감독실을 정리하다 보니,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2022년 가을 무대에 다시 올랐던 순간은 전율이 돌고, 눈물이 났다. 감독으로서 첫 승을 거뒀던 때 긴장과 기쁨, 감독 취임을 알렸던 날의 설렘도 아직 선명하다. 부산에서 거둔 100번째 승리, 숫자 100이 주는 무게와 책임감이 그날 따라 유난히 크게 다가왔던 기억도 난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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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최근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댓글과 메시지들, 답변 드리지는 못했지만 모두 읽었다.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말들, 정말 큰 힘이 되고 깊이 감사드린다. 퇴근길을 뚫고 응원을 와주시고, 선물과 손 편지를 건네주시던 분들까지 마음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 '원기매직' 플래카드, 나와 닮았다며 정성껏 만들어주신 키링, 어린 학생팬들의 편지와 선물 등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덕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자신을 모질게 경질한 구단이지만, 끝까지 애정을 드러내는 '대인'의 면모를 보였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 남은 시즌 다치지 말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이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음지에서 자신을 도운 프런트를 향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구단 현장 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부족한 나에게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글을 마쳤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