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 전설적 센터 샤킬 오닐이 쿠퍼 플래그의 댈러스행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뉴스위크는 17일(한국시각) '샤킬 오닐은 쿠퍼 플래그의 댈러스행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덕 노비츠키와 비교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노비츠키는 독일 출신 댈러스 매버릭스의 리빙 레전드다.
199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된 그는 2019년까지 무려 21년 간 댈러스 에이스로 뛰었다. 2010~2011시즌에는 팀을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노비츠키도 신인 시절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독일 리그를 평정했던 그는 NBA 무대 데뷔 시즌 47경기에서 평균 8.2득점, 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느린 스피드로 인한 수비 약점이 더욱 큰 문제였다. 하지만, 2년 차 시즌부터 기량이 일취월장하면서 댈러스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오닐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덕 노비츠키 역시 처음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노비츠키가 아니었다. 댈러스는 매우 성장하기 매우 훌륭한 조직이고, (쿠퍼 플래그가) 성장할 시간을 줄 것이다. 플래그가 성장하기에 최적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했다.
쿠퍼 플래그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댈러스가 1순위 지명권을 받을 확률은 1.8%에 불과했지만, 강력한 행운이 따랐다.
플래그는 서머리그에서 기복이 있었다. 강력한 수비와 운동능력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불안한 볼 핸들링, 거기에 따른 샷 크리에이팅의 약점도 있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플래그를 포인트가드(메인 볼 핸들러)로 기용했다. 서머리그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길 원했다.
플래그는 서머리그 1차전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개의 스틸, 1개의 블록슛을 곁들였다. 하지만, 3점슛은 5개 시도에 모두 실패. 야투는 23.8%(21개 시도 5개 성공)에 그쳤다.
2차전에서는 31득점을 몰아넣으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뉴스위크는 '댈러스는 플래그에게 훨씬 더 나은 시작을 제공할 것이다.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와 카이리 어빙이 모두 로스터에 있다. 또 클레이 톰슨 등 핵심 조연선수들도 있다. 워크 에식이 좋은 플래그 입장에서는 성장하기에 최적의 팀'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