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웨스트브로미치가 전북 현대의 전진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웨스트브롬뉴스는 17일(한국시각) "웨스트브로미치가 노리는 전진우는 잉글랜드 무대를 빛낼 차세대 한국 축구 스타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이언 메이슨 웨스트브로미치 감독이 이끄는 이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스쿼드 전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전진우는 현재 K리그에서 20경기 12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메이슨 감독은 토트넘에 있을 시절 손흥민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한국선수들의 저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앞서 웨스트브로미치가 전진우에게 100만 파운드(약 18억원)의 이적 제안을 했고, 전진우 본인도 유럽 진출에 의지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다만 전북에서 현재 팀 내 공격의 핵심인 전진우를 매각할 가능성은 적다.
전진우가 웨스트브로미치로 떠난다면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게 된다. 전진우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양발을 사용한 플레이에 능한 측면 공격수다. 손흥민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보이고 있어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되는 선수다.
웨스트브로미치 입장에서는 전진우가 적극적으로 이적에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전진우가 웨스트브로미치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이적 요청을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라며 "만약 전진우가 한국에서의 폼을 잉글랜드 2부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면 진정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전진우의 잠재력으로 봤을 때 100만 파운드는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보인다. 전북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상을 이어나갈 이유가 없다.
웨스트브롬뉴스는 "한국 대표팀 출전 경력을 가진 전진우는 충분히 영입할 가치가 있는 선수"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성공을 거뒀고, 이는 한국 팬층의 급증과 더불어 상업적 수익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웨스트브로미치 역시 전진우 영입을 통해 이와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