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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10기 정숙 “가품 경매 억울…속인 적 없다, 무혐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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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나는 솔로' 10기 정숙이 가품 액세서리 경매 논란과 관련해 "속일 의도는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정숙은 17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저를 아껴주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기 고소 사건에 대한 해명을 전했다.

그는 "2월 생일 겸 자선 행사에서 제가 소장한 액세서리를 경매에 부쳤고, 낙찰자 두 분이 가품이라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환불 의사를 밝혔으나 '정숙 언니 물건이니 간직하겠다'고 해놓고 며칠 뒤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몰래 녹취까지 준비한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정숙은 "진품이라 말한 적 없으며 고의로 속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낙찰가는 진품과 차이가 났기 때문에 오인 가능성도 낮다고 생각했다. 다만 모두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 제 판단이 경솔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대구 법원에서도 두 차례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며 "정식 기소되지 않았고, 무혐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숙은 "40년 넘게 남을 속이며 산 적 없다. 너무 억울하지만 반성하며 성숙해지겠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한 피해자가 정숙이 판매한 목걸이를 220만원에 낙찰받은 후 감정 결과 가품임을 확인하고 정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정숙 측은 무혐의라고 밝혔으나, '사건반장'은 현재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정숙은 사기 사건과 별개로 지난 6월 뺨을 때린 폭행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나는 솔로' 돌싱특집 출연 이후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얼굴을 알려왔다.





다음은 10기 정숙 글 전문.



안녕하세요 나는 솔로' 10기 정숙으로 출연했던 최명은입니다. 나는 솔로를 통해 저를 알게 되신 분들과 저를 아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된 일에 대해 제 생각을 진실 되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2025.2.23일 제 생일 파티 겸 자선 행사에서 여러 지인들 및 참가자분들과 흥겹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제가 소장하던 액세서리 제품을 경매를 통해 판매한 사실이 있습니다. 12년 동안 계속 해오던 기부를 위한 경매 판매였습니다. 경매낙찰자 두분께서 낙찰제품이 가품임을 지적하는 의견을 주셨고, 저는 "해당 제품이 진품임을 말씀드린 적이 없고, 불만이 있으시다면 환불을 진행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근데 정숙이 언니 물건이니 소장용으로 간직 한다고 다시 가져가 놓고 며칠 뒤 사기죄로 신고를 한겁니다~ㅠㅠ

녹취도 저 몰래 준비해서 온 상태이구요ㅠㅠ

제가 경매낙찰자 두분을 고의로 속이고자 한 바는 전혀없습니다. 진품의 가격과 월등히 차이 나는 경매가를 책정하였기에 진품으로 오인하지 않으시리라 생각하였고 금은방에서 명품을 제가 경매낙찰자 두분을 고의로 속이고자 한 바는 없습니다.

진품의 가격과 월등히 차이 나는 경매가를 책정하였기에 금은방에서 명품을 판매하지는 않기에 낙찰자분들의 선한 뜻으로 경매가 원만히 잘 진행된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제 생일파티를 겸해 많은 축하객들이 참여한 행사에서 진품이 아님을 모든 분들이 짐작 공유하고 있으리라는 제 얕은 공감력과 알량한 자존심에 기반한 행위가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는 행위가 될 수 있었음을 지금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경매참가자들을 속이려는 고의와 적극적인 기망행위는 없었습니다.

5월 23일 대구 법원에서 보완수사요구라고 두번이나 판결을 받았구요

12년 동안 해 오던 기부행위는 이후에도 계속 할 계획입니다. 의도치 않았던 상황이 발생하여 조금 늦어졌으나 대구 중리동사무소를 통해 기부가 이루어졌습니다.

올 겨울에 어른신들 또 도와드리기고 했구요

40년 넘게 남 속이면서 살지 않았어요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ㅠㅠ 넘 억울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담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더

제 입장을 솔직히 가감없이 말씀드렸습니다.

많이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더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에 필요한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