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8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온 선덜랜드. 영입 목표에서부터 각오가 남다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각) '선덜랜드는 그라니트 자카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이미 수요일에는 프랭크 잠보앙귀사의 에이전트와 직접 접촉하기도 했다. 다만 앙귀사는 이미 나폴리 구단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0년 스위스 슈퍼리그 FC바젤에서 프로에 데뷔한 자카는 묀헨글라트바흐를 거쳐, 지난 2016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으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아스널에서 어려운 시간을 거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기량이 꽃을 피웠다. 이후 자카는 2023년 아스널을 떠나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독일 무대로 돌아왔다.
레버쿠젠에서 자카는 사비 알론소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곧바로 자리 잡았다. 알론소 감독은 자카와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지키는 중원을 2023~2024시즌 내내 기용했고, 레버쿠젠은 자카를 비롯한 여러 선수의 활약으로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과까지 거뒀다.
선덜랜드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승리하며 2025~2026시즌 EPL에 돌아온다. 무려 8년 만에 복귀다. EPL 승격 후 잔류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영입 작업에 몰두했고, 중원 보강 목표로 자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선덜랜드로서는 경험적인 측면을 크게 보강하고, 더불어 EPL 중원에서 경쟁해본 선수까지 추가하게 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카가 합류한다면 2년 만의 EPL 복귀다. 아스널과는 적으로 마주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여름 이적시장부터 뜨거운 선덜랜드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