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역시 캡틴 손흥민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1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Round)' 후보에 선정됐다. AFC는 3차 예선 종료 후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12명의 선수를 공개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이번 3차 예선에서 명실상부 한국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B조 1위를 차지하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공격의 핵심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로 맹활약했다. 햄스트링과 발 부상으로 3차 예선 모든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7경기에서 3골 3도움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오만전에서 선제골 도움, 결승골, 쐐기골 도움을 터트렸던 손흥민이다. 쿠웨이트전은 페널티킥 결승골, 팔레스타인전 동점골, 요르단전은 선제골을 만들어주는데 기여했다. 하나같이 순도가 높았던 공격 포인트들이다. 3차 예선을 통해 손흥민은 대한민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장 3위에 올랐다. 올해 안으로 부상만 없다면 차범근, 홍명보 감독의 A매치 최다 출장(136경기)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매치 최다골 기록에서도 손흥민은 51골로 황선홍 감독을 넘어 역대 2위로 올라섰다. 차범근의 대한민국 역대 최다골 기록(58골)까지 노려볼 수 있는 손흥민이다. AFC도 손흥민을 향해 '한국의 주장, 리더이자 레전드인 손흥민은 태극전사들이 B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손흥민은 오만전과 쿠웨이트전 승리를 포함해 총 3골을 넣었고, 3개의 도움도 기록하며 한국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과 함께 후보에 오른 선수들 역시 각 팀의 핵심이었다. 요르단의 야잔 알 나이맛은 팀의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다.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는 5골 4도움으로 팀을 4회 연속 본선으로 이끌었고, 일본의 쿠보 타케후사는 3골 6도움으로 일본 에이스 역할을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우트키르 유수포프는 무려 7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사상 첫 본선행의 주역이 됐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의 올레 로메니, 아랍에미리트의 파비오 리마,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 호주의 아지즈 베히치,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 오만의 무흐센 알 가사니, 사우디아라비아의 하산 알 탐박티가 후보에 올랐다.
3차 예선 최우수 선수를 두고 진행하는 팬투표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