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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시작부터 웬 날벼락.. 주전 유격수 이탈! → 우측 대퇴직근 미세손상. "출전 의지 강했으나 회복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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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SG 랜더스가 후반기 시작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허벅지를 다쳤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박성한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우측 허벅지에 이상이 발생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경과를 지켜봤으나 차도가 더뎠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반기 끝나고 체크를 해봤다. 박성한 선수가 조금 불편해 했다. 조금 무겁다고 표현을 하더라. 그래도 본인은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더 완벽한 몸으로 복귀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대퇴직근 미세손상이다. SSG 관계자는 "전반기 막바지부터 불편감이 발생했다. 11일에 검사를 받았다. 회복을 위해 엔트리를 말소했다. 25일에 재검사 후 재활 및 복귀 일정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한은 작은 통증을 계속 참으면서 뛰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숭용 감독은 "광주 원정(7월1일~3일)을 갔을 때 잘 못 움직이는 것 같았다. 많이 안 좋느냐고 물어봤다. 괜찮다고 하길래 트레이닝 파트에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했었다. 이제와서 보면 그런 몸을 가지고 한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력이 굉장히 좋은 친구"라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이번 기회에 아예 확실히 휴식을 주기로 했다. 이숭용 감독은 "본인은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데 그렇게 할 게 아니다. 일단 2주 정도는 지켜보고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박성한이 빠지면서 리드오프 고민도 커졌다.

이숭용 감독은 "데이터도 많이 보고 그래서 투수에 따라 성향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한다. 최지훈이 타격감이 올라오면 1번에 괜찮다. 지금은 부담을 가질 수 있어서 일단 7번에 놨다. 안타도 좀 나오고 자신감이 회복되면 타순 조정을 상황에 따라 하겠다"고 내다봤다.

유격수 포지션에서는 당분간 안상현이 중용될 전망이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도 3루에서 풀로 뛸 상황이 아니다. 안상현을 유격수와 3루에서 활용하겠다. 2루에는 석정우가 나가는데 내야를 최대한 좀 돌려서 잘 운영을 해야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