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라운드 정비에 2시간이나 쏟았지만 하늘의 변덕은 어쩔 수 없었다.
17일 2025 KBO리그 후반기 첫 시리즈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장마가 전국을 뒤덮었다. 오는 비구름도 없애버린다는 '천연돔'으로 유명한 랜더스필드도 이날만큼은 예외가 아니었다.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가 격돌할 예정이었다.
같은 시각 잠실 롯데-LG전, 수원 한화-KT전, 광주 NC-KIA전, 대구 키움-삼성전이 편성됐다.
아침부터 한반도 전지역에 비가 내렸다. 하지만 인천은 점심을 지나면서 빗방울이 뜸해졌다.
오후 3시 30분을 지나면서 일찌감치 대구와 광주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인천은 먹구름이 가득한 가운데 비가 그쳐 경기 개시가 유력했다. 랜더스필드는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투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는 마운드 흙 고르기 작업이 오랜 시간 지속됐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일단 (경기에)들어가면 5회까지는 해야 할텐데"라며 우려했다.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 역시 "2시간째 지금 정비 중인 것 같은데 경기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오후 5시가 지나면서 상황이 변했다.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굵어졌다. 밤 늦게 있었던 인천 지역 비 예보도 오후 6시로 당겨졌다. 같은 수도권인 잠실 경기도 취소됐다.
랜더스필드 내야에 금방 물이 고였다. KBO는 더 기다리지 않고 결단을 내렸다. 5시 26분에 인천 경기도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결국 수원 경기도 그라운드 사정으로 미뤄졌다.
두산과 SSG는 18일 선발투수를 변경하지 않았다. 두산은 콜어빈, SSG는 화이트가 그대로 출격한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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