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다음달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둔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복잡한 마음 속에서도 지인들을 살뜰히 챙겼다.
박지연은 17일 지인이 올린 게시물을 자신의 SNS 계정에 리그램(다른 사용자의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다시 공유하는 것)했다.
사진 속에는 다양한 반찬들이 담겨져 있다. 이는 박지연이 지인을 위해 손수 준비한 반찬들.
그동안 박지연은 SNS를 통해 이수근을 위한 도시락과 가족을 위해 준비한 음식 사진을 공개, 이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에서 박지연의 수준급 요리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박지연 표 반찬을 받은 지인은 "비도 오는데 바리바리 선물 들고온 우리 천사 지연이. 나의 감동 버튼. 예쁜 와인잔에 내기 제일 좋아하는 지연이 표 반찬. 러뷰"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박지연은 다음날 신장 재이식 수술을 앞두고 다소 복잡한 심경임에도 지인을 위해 반찬을 준비하며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 눈길을 집중시켰다.
한편 박지연은 2008년 이수근과 결혼, 슬하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은 지난 2011년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친정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이식된 신장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현재까지 투석 치료를 받다 2021년 재이식을 위해 뇌사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가운데 친오빠가 신장 기증자로 나서며 박지연은 곧 두 번째 신장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박지연은 "따뜻한 응원과 기도를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면서 "최종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다음달 중순 쯤 두 번째 신장 이식을 받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마음이 복잡하고 조심스럽지만 잘 준비해보려 한다"면서 "아쉽게도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해서 그동안 해오던 면역에 좋은 요거균 사업과 사업장도 천천히 정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지연은 "밝은 마음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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