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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지난 4월 27일 종일 부상으로 이탈해 무려 81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부상 전까지 26경기에서 타율 0.226(93타수 21안타), 4홈런, 16타점, OPS 0.754로 약간 부진해 스스로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에서 다치기까지 하니 심란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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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KIA의 상승세에 찬물을 확 끼얹은 게 바로 1위 한화였다. 한화는 지난 8~10일 대전에서 열린 KIA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3승을 거뒀다. KIA는 올 시즌 첫 스윕패의 충격과 함께 한화와 4경기차까지 좁혔던 거리가 7경기차까지 벌어지면서 힘이 쭉 빠졌다. 역전 1위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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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당연히 올라가야 한다. 누구나 내려가려고 하지 않지 않나. 당연히 지금 순위보다는 올라가려고 또 지금 땀 흘리고 준비했다. 우리 선수들이 올스타 휴식기 때 잘 준비했기에 전반기는 마무리가 좀 그렇게 됐지만, 후반기 때부터 다시 첫 경기부터 연승을 팬분들께 선물해 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나성범은 "한화는 위에 계속 있으니까. 잡아야 할 팀이다. 선발진이 정말 좋은 것 같다. TV로 많이 봤는데, 외국인 투수 2명 다 쳐봤다. 다른 팀 외국인 투수들도 좋은데, 한화 외국인 투수들이 조금 더 출중한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또 한국시리즈를 가고, 우승하려면 한화 투수들을 이겨야 하고, 넘어서야 한다. 한번 부딪혀 봐야 되지 않겠나"라며 투지를 보였다.
임시 주장 박찬호는 나성범이 자리를 비운 사이 경기 전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는 문화를 만들었다. 나성범은 박찬호가 만든 문화를 이어 가면서 팀 분위기를 유지하려 한다.
나성범은 "(박)찬호가 자기 스타일대로 경기 전에 모여서 하는 걸 만들었더라. 나도 갑자기 그런 게 생겨서 물어보니 찬호가 하자고 의견을 냈다고 하더라.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 잘해보자는 뜻으로 시작한 것 같은데,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 찬호가 만들어놨기 때문에 끝까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뒤 "아직 나도 구체적으로 뭘 하는지는 모르겠다. 오늘(17일) 처음 해볼 줄 알았는데 비가 와서"라며 웃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나성범과 김선빈이 돌아오면서 라인업을 작성하기 한결 수월해졌다고 안도했다.
나성범은 "나는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잘하면 좋겠지만, 못하더라도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초반에 내가 생각한 대로 안 풀려서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자책하지 않고 남은 경기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