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시영이 둘째 임신 중에도 강행군을 펼쳤다.
이시영은 17일 자신의 계정에 "디즈니랜드 둘째날. 할리우드 스튜디오"라며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에서 이시영은 아들 정윤 군과 함께 디즈니랜드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놀이기구를 타기도 하고 디즈니 랜드 캐릭터들과 인사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마지막 영상에서는 홀몸도 아닌 상태에서 계속된 강행군에 지친 듯 얼굴이 상기된 채 바닥에 앉아 졸고 있는 이시영의 모습이 담겨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중간에 잠깐 비도와서 너무 시원했고 정윤이 스낵먹다가 이빨 빠진거있죠? 영상에서 울라프한테 허그하려다 실패한거..너무 소심해서 귀엽고 정윤이가 이렇게 까지 캐릭터들 영접하는데 진심이고 싸인받는거에 진심이고 설레하고 떨려하는지 이번에 알았다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도 12시간 넘게 놀았어요. 오늘은 정윤이 말고 제가 기절….리조트로 돌아가는 막차버스 기다리면서 바닥에 앉아서 좀…. 눈은 뜨고있지만 자고있는거 보이세요? 정윤이는 전날에 15시간 놀고나니까 이제 12시간은 껌인듯. 또 언제 올지 모르니까 영혼 다 끌어모아서 놀아야지…그쵸"라고 전했다.
이시영은 2017년 9월 외식사업가 조승현과 결혼, 4개월 만에 아들 정윤 군을 낳았으나 3월 이혼했다. 그러나 이시영은 최근 이혼한 전 남편의 동의 없이 냉동배아를 이식, 둘째를 임신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에 따르면 시험관 시술 등으로 배아를 생성할 때는 시술 당사자와 그 배우자의 서면 동의를 반드시 받도록 되어있다. 다만 이미 생성된 배아를 이식할 때는 상대의 동의 여부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 없다.
전 남편은 이시영의 결정에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은 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나경 변호사는 17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법적으로 책임질 상황은 아니지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손해배상이나 법률 위반으로 보기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봤고, 김주표 변호사는 "내 아이라는 걸 인지했다면 부모 모두 양육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