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구장 기운이 좋은 거 같아요."
박상원(31·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팀의 '첫 기록'을 계속해서 손에 쥐고 있다.
3월22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박상원은 1-2로 지고 있던 6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초 한화가 3-2로 역전에서 성공했고, 4대3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한화의 첫 승 투수.
3월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한화의 '신구장' 개막전이었다. 박상원은 두 번째 투수로 8회초에 나와 5-2 리드를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홀드를 기록했다. 한화는 7대2로 승리했고, 박상원은 한화의 시즌 첫 홀드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전반기에만 48경기에 출전한 박상원은 4승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박상원은 올스타 중간투수 부문에 베스트12로 선정됐다. 신구장에서 열리는 첫 올스타전에서 중간투수 첫 베스트12 올스타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박상원은 팀 내 최다 출전 뿐 아니라 최다 이닝(43⅔이닝)을 기록하며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면서 한화는 전반기 52승2무33패로 2위 LG 트윈스(48승2무38패)에 4.5경기 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 최다 경기 출전 이야기에 박상원은 "전반기에 이렇게 던져본 적은 처음이다. 그래도 1등을 하고 있으니 힘들지 않더라"라며 "팀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힘들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경기에 더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든다"라며 "오히려 몸 관리도 더 철저하게 하고 책임감도 생기는 거 같아 좋다"고 이야기했다.
박상원은 홈에서 22경기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고, 원정에서는 26경기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남겼다. 박상원은 "신구장 기운이 좋은 거 같다. 올해 시작부터 좋은 거 같다. 올해 팀 첫 승, 첫 홀드 등을 하면서 시작이 좋았다. 또 잘 맞은 타구를 야수들이 잡아주는 등 운도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승혁이 형, (김)서현이 뿐 아니라 (김)범수 (김)종수 (조)동욱이 등 모든 선수가 중간에서 잘 던져주고 있다. 한 명이 좋지 않을 때 채워주고 그러면서 잘 돌아가는 거 같다. 중간투수는 혼자 잘한다고 절대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다. 박상원은 "팀에서 믿어주니 자주 내보내주신다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내 역할을 잘해야지만 팀이 1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후반기도 준비 잘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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