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최고 유망주인 왕위둥을 향한 중국 내부의 평가가 갑자기 달라졌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7일 '왕위둥이 중국 슈퍼리그에서의 기록만으로 해외 진출을 꿈꾸는 건, 이번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증명된 것처럼 결국 환상에 불과하다. 왕위둥의 재능과 기술이 국내에서는 또래 선수들을 넘어서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이나 일본 리그에서는 고작 벤치 멤버일 가능성이 크다'며 왕위둥을 향한 중국 내부의 평가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왕위둥은 경기 태도에 문제없고, 능력도 또래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꾸준히 성장한다면 차세대 중국 대표팀의 주축이 될 것이다. 진심으로 중국 축구의 발전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를 비난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는 현재 또래 선수 중 조금 나은 수준일 뿐이다. 국내 팬들이 무작정 추켜세우면 그를 오히려 망칠 수 있다. 지나친 찬사 속에서 자만심에 빠져 도리어 자신의 한계를 잊어버릴 수 있다'며 왕위둥을 너무 띄워주면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는 동아시안컵에서 왕위둥의 수준이 아직 국제무대에서 통할 정도가 아니라는 게 증명됐기 때문이다. 소후닷컴 역시 '왕위둥의 '출중함'도 국제 무대에선 평범한 수준일 뿐이다. 솔직히 말해 왕위둥은 낮은 수준의 중국 리그에서 빛나는 선수일 뿐이며, 국제 대회에선 이 정도 실력으론 턱없이 부족하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어서 소후닷컴은 왕위둥의 유럽 5대 리그 진출 기대가 허무맹랑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우선 일본이나 한국 리그에서 먼저 단련하는 게 맞다. 무턱대고 유럽 5대 리그를 꿈꾸는 건 비현실적이다. 왕위둥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 선수들이 중국 리그에서 너무 안이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 중국 홍콩전을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는 전혀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성급한 성격과 형편없는 결정력만이 비판받았다. 이런 점이 바로 한국이나 일본 선수들과 비교해 확연히 부족한 이유다'며 유럽 빅리그에 진출하기 전에 더 높은 무대에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왕위둥의 유럽 진출 이야기는 중국에서 계속 다뤄지는 주제지만 왕위둥 본인이 유럽행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중국 매체 왕이는 지난 15일 '왕위둥이 왜 유럽에서 뛰지 않을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연봉이 중국 리그의 10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한국이나 일본 리그에서도 유럽 빅리그로 진출하는 게 정말 힘든 일인데, 중국 리그에서 잘한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왕이의 보도대로 중국 리그에서의 대우가 유럽 리그에서보다 좋기 때문에 중국 선수들이 유럽 진출을 꺼린다는 이야기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 중국 선수들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데, 중국 선수들도 유럽행을 꺼리면서 중국 리그의 수준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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