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의 차기작 '21세기 대군부인' 촬영 현장 분위기를 직접 전했다.
18일 변우석은 매거진 GQ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21세기 대군 부인' 현장 분위기에 대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는 데 걱정도 고민도 있었는데 막상 촬영 시작하니까 전혀 다른 에너지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장면들에선 '아, 이건 이렇게 시도해봐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불쑥불쑥 적극적인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요즘 하루의 시작과 끝을 전부 이 작품과 함께하고 있는데 얻어가는 좋은 에너지가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대본에 대해서는 "훅 와닿는 한 방이 있었다. 그 한 방이 뭔지는 아직 말씀드릴 수 없지만 네, 작품 전체에선 그 부분이 가장 컸다. 그리고 캐릭터만 보더라도 공감되는 감정들이 굉장히 많아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또렷하게 들었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 '자기 관리 끝판왕'이라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시간이 비는 것을 못 견딘다"는 성실파 배우 변우석은 "빼곡했던 촬영이 끝나면 운동을 하러 간다. '좀 쉬어'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는다"고 웃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에서 '위로'라는 반응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며 "위로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소망했다.
변우석은 "백상예술대상 특별상을 받고 뒤풀이에서 선배님들과 같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상 욕심이 생기게 됐다'"며 배우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케 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