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콜어빈이 이틀 연속 등판이 밀렸다. 선발 등판 날 예민하기로 유명한 투수인데 과연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콜어빈은 후반기 첫 경기인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콜어빈은 마지막 경기가 2일이었다. 등판 간격이 이미 꽤 벌어졌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콜어빈을 당연히 후반기 첫 번째 주자로 낙점했다.
그런데 날씨가 변덕을 부렸다. 17일 경기가 취소됐다. 두산은 18일 선발투수를 동일하게 예고했다. 이는 SSG도 마찬가지였다. 17일 매치업이었던 콜어빈과 화이트의 대결이 18일 그대로 유지됐다.
18일 경기까지 취소됐다. 여기서 두산과 SSG의 선택이 엇갈렸다. 두산은 19일 선발투수도 콜어빈으로 결정했다. 반면 SSG는 앤더슨으로 변경했다.
선발투수는 보통 4일 또는 5일 간격으로 로테이션을 돈다. 날짜에 맞춰서 준비하는 과정이 규칙적으로 정해져 있다. 경기가 취소됐을 때 한 차례 밀리는 일은 흔하다.
하지만 이틀이 밀리면 컨디션이 다소 꼬일 수 있다. 애초에 6일 뒤 7일 뒤로 정해졌던 것이 아니라 몸을 만들어 둔 상태에서 2일이 지연되면 자연스럽지 않다. SSG도 그래서 19일 선발은 화이트로 밀고 나가지 않았다.
게다가 콜어빈은 마운드에서 감정 기복을 몇 차례 노출했던 투수다. 콜어빈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부산 롯데전에 불펜 등판을 약속해놓고 당일날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조성환 대행은 "콜어빈은 충분히 타자를 공격할 수 있는 구위를 가졌다.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 하는 그런 느낌이 있다. 본인은 마운드 위에서 어떤 생각으로 던지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더 공격적으로 본인의 공을 투구했으면 좋겠다. 타자 신경 쓰지 말고 포수하고 둘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콜어빈과 총액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콜어빈은 16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조성환 대행은 "타자 입장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면 콜어빈 선수의 장점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희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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