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은 오는 9월 A매치를 못 치를 위기에 놓였다.
중국 동추디는 18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청년보의 마더싱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며 '중국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 소집을 포기한 이유는 단순히 감독 선임 때문만이 아니며 그 배경이 훨씬 더 복잡하다'고 보도했다.
원래 각 나라는 A매치 기간마다 경기를 치르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해진 기간이기에 모든 전력을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예선이나 대륙 대회 일정이 없다면 다른 나라와의 A매치를 추진한다.
하지만 현재 중국은 9월 A매치를 치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이유는 월드컵 예선 광탈이다. 원래 중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4차예선에는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3차 예선에서는 전력상 어려워도 4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에 갈 수 있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3차 예선에서 탈락해버리면서 오는 10월에 있을 4차 예선을 대비할 이유가 사라졌다.
월드컵 4차 예선에 오르지 못했다고 해도, 9월에 경기를 치러서 미래를 도모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중국은 제대로 된 감독도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게 필요없다고 판단했다. 중국은 3차 예선에서 탈락한 후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데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을 선임했지만
주르예비치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차기 사령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추디는 '경기를 강행할 경우, 또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야 해 장기적인 팀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중국이 감독 선임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면서 유럽의 명장들을 과감하게 설득했지만 이제는 예산도 줄어들면서 감독들이 중국행을 꺼리고 있다. 아직 9월까지 시간이 남았는데도 중국이 감독을 문제로 A매치 준비를 하지 않는다는 건 변명에 불과하다.
결정적으로 경기를 하고 싶어도 마땅한 상대가 없다. 동추디는 '중앙아시아축구연맹은 9월부터 중앙아시아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태국축구협회는 이라크, 홍콩, 피지가 올해 9월 열리는 제51회 킹스컵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쿠웨이트와 레바논을 9월 인도네시아로 초청해 3개국 친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필리핀축구협회는 올해 초부터 9월 국제 친선대회를 준비 중이며 동남아시아 및 타 대륙의 팀들을 초청할 계획이다'며 중국이 어느 나라로부터 대회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은 러시아한테 A매치 초청장을 보냈지만 러시아는 단칼에 거절했다. 중국과 중국에서 축구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는 게 마더싱 기자의 설명이다.
마더싱 기자는 "여러 상황을 종합한 결과, 중국축구협회는 '9월 국가대표팀 소집 보류'라는 안건을 상부에 보고한 상황입니다. 결국 최근 외부에서 확산된 '중국 대표팀 9월 미소집설'의 배경은 감독 선임을 위한 이유일 뿐, 이는 주된 이유가 아니라 여러 복합적인 배경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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