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한 만큼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염갈량'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미소지었다.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후반기 엘롯라시코 첫 경기에서 2대1, 1점차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LG-롯데전은 경기 시작 직후인 오후 6시 57분부로 매진됐다. 총 2만375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LG의 올시즌 27번째 홈경기 매진이다. 박동원이 시원한 축포까지 쏘아올려 홈팬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모든 팀이 버티기다. 무엇보다 부상이 없고, 해줘야하는 핵심 선수들이 꾸준히 잘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신민재에겐 "기대치가 다른데 올해는 현상유지밖에 못하고 있다", 송찬의는 "기회는 내가 주지만 잡는 건 본인이 잡는 거다. 줄만큼 줬다"며 일침을 날렸다. 안현민과 신인상 다툼 중인 송승기에 대해선 "후반기엔 더 잘하길 바란다. 라이벌이 있으니 서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LG는 선발 손주영이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고, 1회초 실점 후 2회말 따라붙은 타선의 기세도 좋았다.
경기 후반부 찬스를 잡고도 번번이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지만, 이는 병살타 5개를 몰아친 롯데가 훨씬 심했다. 마무리 유영찬도 첫 타자 한태양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1사 후 전준우를 병살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2회 박동원의 홈런과 이주헌의 역전 적시타로 전반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온게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추가점이 나지 않으면서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우리 승리조 이정용 김진성 유영찬이 자기 이닝들을 책임져주면서 지키는 야구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첫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반기 막판 흐름이 처지면서 2위로 미끄러지고,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차이도 벌어졌던 LG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후덥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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