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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만에 잠실구장에 나타난 오스틴. 옆구리 다 나았나. 달리고, 펑고받고, 치지는 않았다[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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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복귀를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오스틴은 19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러닝과 수비 펑고 등 가벼운 개인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아무도 나오지 않은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그라운드로 나온 오스틴은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약 50m 정도를 전력 질주하며 몸상태를 체크했다. 그리고 글러브를 끼고 가벼운 수비 펑고를 받았다.

토스 배팅이나 티 배팅 등 가벼운 배팅 훈련도 할까 싶었지만 배팅 훈련은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오스틴은 지난 1일 부산 롯데전까지 뛰었지만 2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고, 다음날 서울에서 2차 검진까지 받았지만 내복사근 미세 손상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지만 복귀까지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

염경엽 감독은 이날 오스틴 질문에 "오스틴은 서서히 하고 있다. 기본적인 뛰고 수비 하는 건 괜찮은데 치는 건 아직이다. 회전하는 건 조심해야 하니까"라며 "단계별로 천천히하면서 다다음주엔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오스틴은 2주가 지난 시점인 올스타 브레이크 때 MRI검진에서 훈련을 시작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아 가벼운 훈련을 시작했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에 중간에 한차례 더 MRI 검사를 하고 괜찮다면 오는 29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틴은 부상전까지 75경기서 타율 2할7푼2리(265타수 72안타) 120홈런 55타점, 52득점을 기록 했다. 홈런 전체 2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공동 4위, 장타율 3위(0.543)를 달리며 LG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왼손 타자가 많은 LG 타선에 꼭 필요한 오른손 거포였다.

오스틴이 빠진 이후 공격 부진으로 4연패에 빠졌던 LG는 3연승 후 키움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패해 3승5패로 끝냈다. 간신히 2위를 지켰지만 공격에 대한 아쉬움은 지울 수가 없었다.

오스틴이 부상이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복귀 준비에 돌입함으로써 LG는 여름에 큰 공격에 구원군이 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