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내일(20일) 한국시리즈 7차전이겠다. 밥값은 벌어서 가야 하지 않겠나."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의 말이다.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또 취소됐다. 17일과 18일은 폭우로 인한 우천 취소, 이날은 그라운드 사정 취소였다.
이틀 동안 너무도 많은 비가 내린 탓에 그라운드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었다. 7일 광주 일일강수량은 426㎜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고였다.
KIA 관계자는 "이틀 동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토사 유실이 많이 돼 단차가 커진 상황이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일 수 있으나 선수들이 뜬공을 처리할 때 공만 보고 따라가다가 낮아진 단차에 다칠 우려가 있다. 마운드 쪽은 현재 보수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흙을 갈아엎어도 물이 계속 올라온다. 경기 개시 시간까지 정비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 흙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기도 하고, 마르기도 해야 한다. 상황이 안 좋은 것 같더라. 선수들도 나가서 보고 그랬는데, 외야 쪽에 흙이 많이 쓸려 내려가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준 NC 감독 역시 "마운드를 직접 가 보니까 다 쓸려가고, 불펜장도 아직까지 물이 고여 있고 쉽지가 않더라. 비가 많이 오긴 많이 왔더라"고 입을 모았다.
KIA와 NC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연속 선발투수를 각각 제임스 네일과 라일리 톰슨으로 예고했다. 네일과 라일리 모두 두 팀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에이스 카드였는데, 비로 자꾸 등판일이 밀리면서 루틴이 깨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등판일을 조정하기로 했다. 네일과 라일리 모두 조금 더 푹 쉬고 22일 다음 주중 3연전 첫 경기 등판을 준비하기로 했다.
KIA는 이의리, NC는 신민혁을 20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의리는 올 시즌 첫 등판이라 60구 정도로 투구 수를 제한하고 있어 어차피 불펜을 빨리 당겨써야 한다. 신민혁 역시 일찍 흔들리면 언제든 올스타 휴식기를 포함해 그동안 푹 쉬었던 불펜들을 대거 투입하려 한다. 5선발로 낙점한 이준혁도 20일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은 일요일(20일)에 던지는 것보다는 화요일(22일)에 던지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내일은 (이)의리가 던지고, 네일이 화요일에 등판하게 해서 2번 던지게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의리가 던지면, 불펜들이 많이 쉬어서 확률적으로 좋을 것 같다. 의리가 일요일에 던지고 다음 주에 한번만 던지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다 밀려버렸다. 라일리가 미국에서도 이틀 이상 등판이 밀린 적이 없다고 하더라. KIA도 같은 상황 같더라. 피칭을 5~6일 안 하고 경기에 나가는 게 쉽지는 않다. 사실 오늘까지 밀린 것도 무리긴 했다. 다음 주 화요일에 라일리, 수요일에 로건이 들어간다. (신)민혁이를 둘 사이에 끼게 하려고 하는데 비 때문에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KIA와 NC 선수단 모두 지난 3일을 푹 쉰 만큼 20일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 감독은 "내일 한국시리즈 7차전이겠다. 우리도 밥값은 벌어서 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농담을 섞어 필승을 다짐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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