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BO가 SSG 랜더스의 레전드이자 KBO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최정을 확실하게 예우했다.
SSG 랜더스는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최정 500홈런 시상식을 거행했다. KBO 기념상은 보통 트로피만 수여하는데 이번에는 특별 액자까지 제작했다.
SSG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주말 4연전을 아예 500홈런 기념 페스티벌로 계획했다. 'BEYOND 500 FESTIVAL with LANDY & FRIENDS'라고 이름도 붙였다. 비 때문에 17일 18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날 행사가 열렸다.
메인이벤트가 열리는 19일은 다행스럽게도 경기가 진행됐다. 랜더스필드 4개 주요 게이트에서 '500홈런 기념 키링'을 배포했다. 최정 팬 사인회도 개최했다.
플레이볼에 앞서 최정이 가족들과 시구를 펼치고 공식 시상식을 통해 업적을 기념했다.
KBO는 "리그 최초 500홈런의 상징성을 고려해 액자까지 시상했다"고 밝혔다. 500홈런 달성 순간 사진에 이날 경기 기록지를 삽입하는 세심함을 뽐냈다.
최정은 지난 5월 13일 문학 NC전에 통산 5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최정은 2005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SSG 원클럽맨으로 활약 중이다. 2006년부터 20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폭발했다.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으로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최정은 현재 506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의 500홈런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역 선수 중 박병호(418개) 최형우(409개)가 도전을 할 만하다.
최정은 KBO리그 최초 1만 타석도 눈앞이다. 19일까지 통산 9645타석에 들어왔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