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뮤지컬 배우 전수경이 호텔 총지배인 출신 미국인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전수경이 출연했다.
홍현희는 전수경의 아파트를 보자마자 "부내가 난다"라며 놀랐다. 층마다 단독 세대만 있는 구조였기 때문. 집 내부도 호텔 같은 느낌을 자랑했다. 전수경은 "남편 때문에 호텔에 살았었다. 남편이 미국 사람인데 한국에서 호텔 총지배인 생활을 오래 했다. 호텔 총지배인은 외부 주거, 호텔 주거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서 호텔에서 살았다"라며 과거 호텔 생활에 영감을 받아 집을 꾸미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수경은 화제를 모았던 수영복 사진이 언급되자, 자신만의 건강 관리법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아픈 시절이 있었다. 40대 후반에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어서 이게 스트레스로 온 것 같다. 남편이 저한테 '적절하게 거절해서 멘탈을 관리할 줄 알아야 오래 일할 수 있다'라고 말해줬다"라고 전했고, 홍현희도 "저도 거절을 못해서 반품도 잘 못한다"라며 공감했다. 홍현희가 또 "남편 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신 거다"라고 짚자 전수경은 "그렇다"라며 남편 덕분에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남편과의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는 "제가 아플 때 치료를 받기 위해 일을 쉬었던 때다. 그때 지인의 지인에게 남편을 소개받았다. 두 번째 결혼은 실패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주말에 남편,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며 정이 들었고, 남편이 제 얘기도 잘 들어줬다. 남편이 먼저 프러포즈를 했고, 제 진면모를 본 후 서둘러 결혼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혼 전에 사주를 봤는데, 저는 한국 남자가 감당하기에 화가 많다며 7~8세 연상 혹은 외국인이면 훨씬 좋다고 했다"라며 사주가 적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수경은 2008년 이혼 후 홀로 쌍둥이 딸을 키우다가 2014년 호텔 총지배인 미국인 남편과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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