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가 눈물의 해피엔딩과 함께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12회에서는 영화 '하얀 사랑'의 마지막 촬영과 함께 제하(남궁민)와 다음(전여빈)의 영원한 사랑이 깊은 울림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이별을 준비하기보다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가득한 영화의 엔딩을 완성했다. 초반 "기어코 사랑을 넣겠다"던 다음의 각오는 현실이 되었고, 영화 속 주인공들의 서사는 그 자체로 두 사람의 고백이었다.
영화의 크랭크업은 각 인물들의 삶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잿빛 삶을 살던 제하는 영원한 사랑의 존재를 믿게 됐고 죽음을 넘어선 다음의 사랑은 제하의 기억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었다. 채서영(이설)은 외로움을 인정하며 고혜영(서정연)과 화해했고 부승원(서현우)은 다시 영화에 대한 열정을 찾았다. 다음의 부친 이정효(권해효)는 제하와 함께 고독을 견뎌내는 법을 배웠고 스태프들은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마무리를 따뜻하게 장식했다.
무엇보다 감정을 응축한 엔딩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다음은 캠코더에 마지막 인사를 남기며,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감정을 모두 담았다. 그 사랑은 제하의 메마른 삶을 물들였고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