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침묵하던 '어썸 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방망이가 드디어 터졌다.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깨고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경기와 같은 타순배치다.
당초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타격에 대한 기대를 걸고 메이저리그로 승격시켰다. 그러나 빅리그 복귀 이후에도 김하성의 타격감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자 하위타순에 넣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19일 볼티모어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200(25타수 5안타)까지 떨어졌다. 여기서 더 밀리면 제 아무리 팀내 최고연봉선수라도 빅리그 엔트리 잔류를 위협받을 수 있다.
다행히 김하성은 20일 볼티모어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0-2로 뒤지던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볼티모어 우완선발 딘 크레머를 상대했다.
크레머는 김하성을 신중하게 상대했다. 바깥쪽과 몸쪽을 번갈아 공략하며 2B2S가 됐다. 5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승부구 커브(시속 77.8마일)가 들어왔다. 김하성은 방망이를 길게 뻗어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내야를 살짝 넘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하성은 다음 타석 때 아쉽게 아웃되고 말았다. 후속 타자 타이스 타석 때 런앤히트가 걸렸다. 김하성이 도루를 시도한 상황에서 타이스가 타격을 했다. 하필 타구가 1루수 미트에 정면으로 빨려들고 말았다. 김하성이 1루로 돌아올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결국 더블아웃이 되며 김하성은 벤치로 돌아가야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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