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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폭발! 박지성 못지 않았던 맨유 출신 日 MF, 36세에도 꺼지지 않은 불꽃..."정말 이기고 싶었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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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가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한 승부욕을 내비쳤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0일 '가가와 신지가 평가한 세레소 오사카 공격진의 힘과 승리를 위한 과제'라며 가가와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19일 히라츠카의 레몬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쇼난 벨마레와의 2025시즌 J리그1 24라운드 경기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오사카는 이날 경기 루카스 페르난데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파엘 라타오의 동점골이 터지고, 가가와의 도움을 받은 타이고가 역전골까지 넣으며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 루이스 펠리페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가가와는 이날 경기 후 결과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표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가가와는 2번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승점 1점을 갖는 것에 그친 경기에서 승리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를 냉정한 어조로 밝혔다. 그는 지지 않은 부분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이기지 못한 점에 대해 팀이 이런 상황을 얼마나 제대로 마주하느냐가 중요한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가가와는 "정말 이기고 싶었다"며 "전반에 톱 아래에서 좀처럼 공을 조은 위치에서 받지 못했다.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들이 있었다. 이런 것들에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뒤에서부터 이를 책임감 있게 진행하고, 개개인이 그런 의식이 있어야 한다"라며 지적했다.

가가와는 일본 축구계에서는 '리빙 레전드'에 가까운 인물이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10년 도르트문트 입단 후 활약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12년에는 박지성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서 맨유 유니폼을 입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만 맨유에서의 활약은 아쉬웠고, 가가와는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가 활약을 이어갔다.

유럽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던 가가와는 2023년 친정팀 오사카로 돌아왔다. 올 시즌은 이미 36세 달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열정을 내비치며 26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했다. 베테랑으로서 이제 은퇴를 고민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가와의 승부욕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