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대들보 서승재(28·삼성생명)가 시즌 6번째 국제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서승재는 20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2025 일본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750)' 남자복식 결승서 소속팀 후배 김원호(26)와 짝을 이뤄 말레이시아의 고쓰페이-누르 이주딘을 게임스코어 2대0(21-16, 21-17)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승재는 지난 2월 태국마스터즈에서 진용(요넥스)와 함께 우승한 것을 포함해 김원호와 이번에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시즌 6번째 우승을 일군 안세영(23·삼성생명)과 시즌 통산 개인 우승 기록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랭킹 3위 서승재-김원호와 세계 1위 고쓰페이-누르 이주딘의 이날 결승은 예측이 쉽지 않았다. 이번이 역대 3번째 맞대결이었는데, 지난 1월 인도오픈 결승에서는 고쓰페이-누르 이주딘이, 3월 전영오픈 16강서는 서승재-김원호가 각각 승리했다.
서승재에게는 대회 설욕전이었다. 작년 이 대회에서 강민혁(삼성생명)과 조를 이뤘던 서승재는 고쓰페이-누르 이주딘에 0대2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서승재-김원호조가 한국 남자복식의 대안으로 안착하면서 상승세를 달리는 중이었다.
이날 결승은 출발부터 좋았다. 서승재-김원호가 1게임 초반부터 박빙 우세를 보이며 꾸준히 상대의 추격을 따돌린 끝에 21-16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게임, 상대의 반격이 매서웠다. 서승재-김원호는 1-1 이후 연속 3실점으로 기선을 내둔 뒤 계속 끌려가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그 추격전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인터벌 이후 서승재의 끈질긴 뒷선 수비가 성공하면서 흐름을 가져오더니 15-14, 첫 역전에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여세를 몰아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8-14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이미 승기를 잡은 서승재-김원호는 이후 별다른 위기를 허용하지 않으며 안세영에 이어 금메달의 대미를 장식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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