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약 40년간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 중인 배우 임채무가 '채무의 아이콘'이 된 상황에도 두리랜드를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15회는 화제의 코너 박명수의 '걸어서 보스 집으로'에서 임채무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임채무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투자해서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것은 두리랜드가 유일하다"면서 자긍심을 드러냈다. 그는 "드라마 촬영으로 장흥 유원지에 온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어른들이 마시다 버린 소주병에 아이들이 다치는 걸 보고 나중에 내가 돈을 벌면 가족이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두리랜드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임채무는 수년간 두리랜드의 입장료를 받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작동에 문제가 생긴 놀이기구는 곧바로 폐기하는 등 아이들의 위한 헌신의 노력을 쏟아부었지만 돌아온 것은 190억의 빚이었다. "그 정도면 문을 닫는 것이 이익일 것 같다"는 박명수의 말에 임채무는 "어린이 사업은 수익 사업이 아니다. 돈이 없어서 힘들기는 해도 아이들이 달려와서 안기면 기분이 진짜 좋다. 아이들 웃음 때문에 두리랜드를 포기할 수가 없다"는 진심을 내비쳐 감동을 선사했다.
임채무는 두리랜드를 지으면서 개그맨 이용식과 고 이주일에게 큰 돈을 빌린 사연도 털어놨다. 이 날 스튜디오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용식은 "임채무가 딱 보름 뒤에 돈을 갚겠다고 해서 빌려준 적이 있는데 단 하루도 늦지 않고 정확한 날짜와 시간에 돈을 갚아서 믿음이 갔다"면서도 "이제는 편하게 살 나이가 됐는데 저렇게 고생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오랜 무명시절을 겪은 임채무는 1984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했던 드라마 '사랑과 진실'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임채무는 "4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탤런트가 된 후 대본 리허설 시간에 한 번도 늦어본 적이 없고 다 끝나고 뒷정리까지 하고 나왔다. 그렇게 성실하게 내 일을 하다 보니까 김수현 작가 눈에 들게 됐다. '사랑과 진실'에 캐스팅 됐을 때 김수현 작가나 '내가 임채무 씨 생각하면서 쓴 거다'라고 말해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두리랜드의 살림을 책임지는 임채무의 아내가 등장해 더욱 재미를 선사했다. 온화하고 자상한 미소를 겸비한 임채무의 아내는 "내가 꽃 한 송이만 사달라고 하는데도 절대 안 사준다. 결혼할 때 프러포즈도 못 받았다"고 내심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지켜본 이용식은 "임채무가 저렇게 상남자처럼 하지만 실제로 부부가 둘이 있을 때는 정말 살갑다. 손하트를 하루에 60번 날린다고 하더라"며 '테토남' 임채무의 반전 스토리를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이날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최고 시청률 7.7% 기록하며 164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에 올라 압도적인 저력을 과시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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