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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시 선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 중국과의 3~4위전에서 66대101로 패배, 최종 4위를 확정지었다. 같은 날 열린 결승전에서 호주가 일본을 88대79로 꺾으며 지난 2017년부터 참여한 이후 5번째 대회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컵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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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박지현이었다. 우승을 차지한 호주의 스테파니 리드와 알렉산드라 파울러, 4강전에서 중국을 꺾는데 선봉에 섰던 일본의 19세 무서운 신예 타나카 코코로, WNBA에서도 뛰었던 중국의 한쉬와 더불어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된 박지현은 6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14.2득점(전체 7위), 5.5리바운드(15위), 3.7어시스트(10위) 등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으로 김단비의 빈자리를 거의 완벽하게 메웠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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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67에 불과한 단신 가드 허예은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예선에선 선배 안혜지의 백업 역할을 했지만, 이후 주전 가드로 뛰며 경기당 6.3어시스트를 배달해 전체 2위에 올랐고, 4강 호주전에선 슈터 역할까지 하며 무려 20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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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국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20~30점차의 대패를 당한 것은 향후를 위해서라도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일본은 중국과의 4강전에서 장쯔위, 한쉬 등 두 트윈 타워에 골밑을 장악당하기도 했지만 빠른 트랜지션을 바탕으로 한 얼리 오펜스와 적중도 높은 외곽포, 적극적인 협력 수비 등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으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력차를 감안하더라도, 높이를 중심으로 하는 팀을 상대하는 최적의 방법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일본의 플레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참고할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