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필감성 감독이 영화 '좀비딸'에 가수 보아, 2NE1의 노래를 삽입한 이유를 전했다.
필감성 감독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좀비딸'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두 곡 모두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고 했다.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좀비딸'에는 보아의 'No.1'과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가 삽입돼 관객들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이에 필 감독은 "두 곡 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다. 'No.1'은 신나는 멜로디와 달리, 슬픈 가사가 작품의 메시지와 맞닿아있다고 생각했고, 손가락 안무를 꼭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대해선 "은봉리 할머니들의 스웨그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노래가 없었다"며 "이 신과 교차하는 놀이공원 장면에서도 수아가 좀비지만, 당당하게 활보하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