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의 한 남성이 한 달간 음식 대신 맥주만 마시다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라용주 반창구 지역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작 증상을 보이고 의식을 잃었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도착 당시 그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손발은 파랗게 변한 상태였다. 놀랍게도 현장에는 수백 개의 빈 맥주병이 있었다.
이 남성은 약 한 달 이상 맥주 외에는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았으며, 16세 아들이 준비한 식사마저도 매번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한 달 넘게 맥주만 마셨다. 아무리 밥을 해드려도 거부하셨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남성이 겪고 있던 개인적인 스트레스나 심리적 부담감이 음식 거부의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맥주가 고열량 식품일 수 있으나 영양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식사 대체 수단으로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속적인 맥주 섭취는 필수 영양소 결핍, 간 기능 손상, 전신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단기간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나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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