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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쫓아가나. 2위 싸움에 매몰되나. LG 운명의 광주 KIA 3연전에 송승기-치리노스-손주영 최강 라인업 낸다[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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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겐 중요한 도전의 시간이다.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 1,2,3선발과 중요한 주중 3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멀어진 1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를 줄이는 게 급하지만 그것보다 치고 올라오는 2게임차 3위 롯데 자이언츠, 2.5게임차 4위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뿌리치는게 급선무.

롯데와의 후반기 개막 시리즈에서 2승1패의 위닝을 한 LG는 KIA에서도 위닝을 한다면 좀 더 상승세를 타고 한화에 도전할 분위기를 만들 수 있지만 KIA에 위닝을 내준다면 어려운 분위기에서 2위 싸움에 치중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번 3연전엔 로테이션 순서상 송승기-요니 치리노스-손주영 순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셋 다 LG에선 에이스급이라 할 수 있다. 3위 롯데 자이언츠와 반게임 차에 불과한 KIA를 상대하기 위한 최상의 카드라고 할 수 있는 조합.

송승기는 올시즌 LG 최고 히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에이스급 5선발'이다. 전반기에 17경기서 8승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5선발인데 NC 로건, 한화 와이스, 두산 콜 어빈, 키움 로젠버그, 알칸타라 등 외국인 투수와도 만나 밀리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

치리노스는 1선발로 나서 18경기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4월까지 7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는데 이후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엔 4~5회까지 너무 잘 던지다가 갑자기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아쉬움을 사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과 선수 보호차원에서 지난 5일 삼성전 이후 무려 2주 이상의 휴식을 주고 이제 KIA전에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5선발로 9승을 올리며 히트 상품이 됐던 손주영은 올시즌 2선발로 출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쉽게 기복이 있었지만 전반기를 7승6패 평균자책점 4.15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런데 셋 다 KIA전 상대 성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송승기는 두차례 등판해 1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11.05로 좋지 못했고, 치리노스도 2경기에 올랐는데 1승1패 평균자책점 4.38로 부족했다. 손주영은 2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평균자책점은 3.72로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좋았다.

송승기는 4월 4일 잠실에서 5이닝 7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지만 6월 28일 잠실경기에선 2⅓이닝 7안타(1홈런) 7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치리노스는 4월 6일 잠실경기서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지만

6월 29일 잠실경기에선 5⅓이닝 7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손주영은 4월 25일 광주에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7안타 5실점(3자책)을 기록했었고, 6월 27일 잠실 경기에서는 6이닝 4안타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KIA는 올러가 당분간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임스 네일과 김도현 양현종이 차례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첫 날은 송승기와 네일, 둘째날은 치리노스와 김도현, 셋째날은 손주영과 양현종의 대결로 치러질 예정.

올시즌 4승4패의 상대전적도 이번 3연전서 우위가 갈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