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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즈에서 빅리그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고우석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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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명의 타자를 상대로 30개의 공을 던진 고우석의 이날 최고구속은 시속 95.2마일(약 153.2㎞)까지 나왔다. 일반적인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구속이다. 이날 무실점 호투 덕분에 고우석의 평균자책점도 종전 5.02에서 4.50으로 떨어졌다. 아직은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대하기에는 높은 수치다. 무실점 호투를 계속 이어가 평균자책점을 최소한 3점대 초반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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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사 1, 2루에 몰린 고우석은 브라이언 토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초구 볼 이후 2구째 94.3마일의 묵직한 포심으로 범타를 유도해냈다. 토레스의 배트가 힘에서 밀렸다.
하지만 2사 후 다시 제구력이 흔들렸다. 상대 리드오프 JJ 웨더홀트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다. 연속 2개의 볼을 던진 뒤 3구째에 이날 최고구속을 찍었다. 한복판으로 던진 95.2마일 포심에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풀카운트에서 던진 6구째 커브가 너무 몸쪽으로 치우쳐 볼이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다.
다행히 고우석은 다음 타자 네이단 처치를 4구 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후반기 첫 출격의 결과는 꽤 좋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7월초의 부진을 지울 수 있을 만한 호투였다. 고우석은 7월들어 상당히 고전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7월에 나온 4경기에서 총 6⅔이닝을 던져 8피안타 6자책점 3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첫 등판에서는 무피안타 무실점 경기를 하며 자신감을 회복했음을 알렸다. 다만 4경기 연속 볼넷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고우석은 톨레도 소속으로 총 7경기에 나와 10⅓이닝을 던져 2세이브를 기록하는 동안 11안타(1홈런) 5볼넷으로 7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6.10에 달한다.
10⅓이닝 동안 무려 14개의 삼진을 잡았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인 지표다. 하지만 매경기 볼넷이 나오는 부분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톨레도에서 볼넷을 줄이고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리면 후반기에 반드시 콜업 기회가 올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