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연 매출 10억 CEO' 지소연이 남편 송재희를 위해 통 큰 플렉스를 했다.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패밀리카를 준비하는 송재희, 지소연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재희와 지소연은 중고차 매장을 방문했다. 9월 쌍둥이 출산에 앞서 패밀리카를 마련하기 위해 차 한 대를 팔아야만 했던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차를 팔지 않겠다며 맞섰다.
송재희는 슈퍼카의 소장 가치를 어필하면서 양보하지 않았고, 지소연은 "아이 키우면서 카시트를 하나도 달 수 없는 차는 우리에겐 너무 사치다. 그리고 슈퍼카를 팔면 여유 자금도 생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재희의 차는 현재 시세가 1억 후반에서 2억 초반, 지소연의 차는 4천만 원 대 초반으로 견적이 나왔다.
주변에서도 포르쉐를 파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오자 송재희는 "내 차를 만약에 팔더라도 아이 안전을 위해서 좋은 차를 탔으면 좋겠다"며 "내가 또 타고 싶은 차들이 몇 개 있다"며 자신의 드림카를 나열하며 부푼 꿈을 꿨다.
한편 송재희, 지소연은 박승희 부부와 식사 도중 슈퍼카를 긁었다는 전화를 받고 혼비백산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송재희가 간절히 원했던 패밀리카가 주차돼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알고 보니 지소연이 송재희를 위해 포르쉐 911에 이어 또 한번 서프라이즈 선물로 그가 원하던 드림카를 준비한 것.
송재희는 지소연이 준비한 손 편지까지 읽고 감동한 얼굴로 "죽인다. 진심이야"라며 감탄했다. 지소연은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내가 오빠 꿈 지켜줬다. 포르쉐도 팔지 마라. 대신에 내 거 팔아라. 내 꿈을 팔자"라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송재희는 차를 어떻게 하기로 했냐는 질문에 "소연이 차는 정리하기로 했고, 아무래도 아내가 일하려면 포르쉐는 의전용으로 필요할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자기 차를 팔고 드림카를 선물해 준다는 게 너무 감동이다. 남편을 진짜 많이 사랑하나보다"라며 부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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