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싸이와 개그우먼 이수진의 러브버그쇼 리매치가 확정됐다.
싸이는 21일 자신의 계정에 이수지와의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싸이는 이수지에게 "댓글창 폭발이다. 그런데 여론이 나의 패배래. 25년 커리어가 흔들리고 있다. 나 살 좀 올려서 리매치를 신청하고 싶다"고 청했다.
이에 이수지는 "훗"이라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싸이는 "긁힘. 하아. 마돈나 누나한테도 언 졌는데"라고 토로했고, 이수지는 "누가 더 싸이 소리 많이 듣는지 대결 한번 가자"고 리매치 신청을 받아들였다.
싸이는 "살크업 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수지는 "아마추어다. 한달 정도 드리면 되냐"고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싸이는 아마추어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지만, 이수지는 "살은 마음 먹고 급하게 찌우는 게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로써 두 사람의 리매치는 8월 24일 예정된 광주 마지막 공연에서 벌어지게 됐다. 하지만 싸이는 "다시보니 카톡에서도 이미 졌다"며 괴로워했다.
싸이와 이수지는 19일 진행된 과천 '흠뻑쇼' 공연에서 함께 무대를 꾸몄다. 이수지는 공연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싸이와 도플갱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높은 비주얼 싱크로율을 보였고, 팬들은 '러브버그쇼'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이수지가 더 싸이 같다'며 열광했고, 이수지는 "싸이 바지를 입어봤는데 작더라"라고 폭로해 쐐기를 박았다. 이에 싸이가 러브버그쇼 리매치를 결심한 것.
싸이는 8월 24일 오후 6시 광주 조선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흠뻑쇼'의 마무리를 짓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