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후반기 첫 선발등판에 나선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중순 마운드 복귀 후 시즌 6번째이자 후반기 첫 등판이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후반기 첫 날인 지난 19일 "쇼헤이는 월요일 밤(현지시각) 트윈스를 상대로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도 오타니는 3이닝을 투구할 예정이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3이닝 동안 36개의 공을 던진 그는 미네소타를 상대로 40구를 목표로 둘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전반기 5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5안타와 2볼넷을 허용하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피안타율 0.167, WHIP 0.78에 아직 피홈런은 없다. 직구 구속은 최고 101.7마일, 평균 98.2마일을 찍고 있다.
미네소타 선발은 우완 데이비드 페스타로 그는 올시즌 10경기(선발 9경기)에서 48이닝을 던져 3승3패, 평균자책점 5.25, 피안타율 0.245, WHIP 1.31을 마크 중이다. 직구 구속은 평균 94.2마일로 평범하지만,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헛스윙율이 43.3%로 구종가치 상위 15%에 든다.
미네소타는 48승51패로 AL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8위에 머물고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포기한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팀 타율 0.242, 팀 OPS 0.714로 공격력은 중하위권이다. 다만 팀 홈런이 118개로 전체 11위에 랭크될 정도로 일발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다.
간판타자 바이런 벅스턴은 타율 0.289, 22홈런, 57타점, OPS 0.925를 마크하며 AL를 대표하는 거포로 군림 중이다. 트레버 라나크(13개), 해리슨 베이더(12개), 코디 클레멘스(12개), 맷 월너(11개), 윌 카스트로(10개) 등도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미네소타를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7⅓이닝을 던져 1승, 평균자책점 2.08, WHIP 1.10, 피안타율 0.140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6월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투수로는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최근 2년 동안 토미존 서저리와 어깨 수술을 받은 만큼 올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타니와 로버츠 감독은 실전 마운드에서 '빌드업(build up)'을 해나가기로 결정해 6월 중순 복귀하게 됐다.
아직은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오프너(opener)' 성격으로 등판하고 있지만, 8월 중순이면 5이닝 이상을 책임질 선발투수로 빌드업을 완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네소타전에서 3이닝을 무난하게 던지면 이후 경기에서는 4이닝을 채울 계획이다. 이어 4이닝 투구를 한 번 더 소화하고 그 다음 경기에서 5이닝을 채운다는 시나리오다. 그게 8월 10~12일 즈음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과 달리 주자가 없을 때는 와인드업 포지션으로 투구를 하고 있다. 토미존 서저리를 두 차례 받은 오타니가 하체를 이용해 공을 더 강하게 던지기 위해 찾은 방법이다.
덕분에 스피드 증가 효과가 뚜렷하다. 2년 전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6.8마일이었는데, 올시즌 복귀 후에는 98.2마일로 빨라졌다. 다만 이날 후반기 첫 등판서도 스피드를 유지할 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 20~21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후반기 첫 투타 겸업 경기에서도 아치를 그릴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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