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 이전에 촉망받던 전 포르투갈 축구스타가 마침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직업을 찾았다.
포르투갈 신문 '코리에루 다 마냐'는 21일(현지시각), 과거 벤피카, 포르투,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었던 다니엘 케네지(51)가 우버 기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케네지는 이 매체를 통해 "오늘이 우버 운전기사로 일하는 첫 날이다.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가장 큰 꿈은 축구선수였다. 축구를 정말 좋아했지만, 모든 꿈은 금방 끝났다. 오늘, 나는 큰 자부심과 품위를 가지고 새로운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뛰어난 피지컬로 유명했던 풀백 출신 케네지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참가해 포르투갈의 4강 진출을 도왔다. 자연스레 2002년 한-일월드컵 스쿼드에도 포함돼 한국행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다이어트약에 포함된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대회 전 제명되었고, 우구 비아나가 대체발탁됐다.
벤피카 유스 출신인 케네지는 1993년부터 1996년까지 벤피카 프로팀에서 뛰며 1993~1994시즌 포르투갈 리그 제패를 도왔다. 1996년 PSG로 이적해 한 시즌 동안 활약한 뒤 다시 포르투갈로 돌아와 포르투, 마리티무, 브라가 등에서 뛰었다.
말년에 동유럽 무대를 누비다 2012년 현역 은퇴한 케네지는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으나, 어느 팀에도 정착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맡았던 팀은 포르투갈 지역리그 소속인 루레스였다.
케네지는 선수 시절부터 심각한 도박 중독, 카지노 중독을 앓았다. 2022년엔 리얼리티 TV쇼에 출연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현재 약 20만유로(약 3억2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그중 4만유로(약 6400만원)는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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