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등판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맞더니 스스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6번째이자 후반기 첫 등판을 했다.
1회초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선두 바이런 벅스터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고 먼저 점수를 줬다. 원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83.9마일 스위퍼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04.8마일, 비거리 410피트로 오타니가 마운드에 복귀해 내준 첫 홈런이다.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어 오타니는 윌리 카스트로를 1루수 직선아웃, 트레버 라나크를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라이언 제퍼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코니 클레멘스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98.8마일 직구를 몸쪽으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는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무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해 주자를 1루에 두고 첫 타석에 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B1S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데이비드 페스타의 4구째 한가운데로 밋밋하게 떨어진 86.6마일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발사각 26도, 타구속도 113.4마일, 비거리 441피트짜리 대형 투런포.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3점포, 21일 밀워키전 투런포에 이어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시즌 35홈런을 기록,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이유헤니오 수아레즈를 한 개차로 뒤쫓았다. 수아레즈는 같은 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말 시즌 36호 솔로아치를 그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